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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주풀이의 생년월일은 정확치 않은바 100% 신뢰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乙癸甲庚
卯酉申午
겨울의 여왕 김연아의 사주이다. 다만 시간은 확실치 않기에 시간의 기운적인 요소는 가미하지 않고 해석하였다.
겨울의 여왕이 되려면 겨울에 태어나야 하는걸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김연아는 가을태생이다.
낙엽의 계절이고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해서 천고마비 아닌가.. 먹을게 많은 계절에 태어난 김연아다. 따라서 다른 글자를 보지 않고서도 일단 먹을게 풍성한 계절, 가을에 태어났다는 하나만으로도 김연아가 풍요롭게 살겠다로 느낄 수 있다.
가을이 풍성해지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
가을이 풍성해지려면 여름을 꼭 지나와야만 가을이 풍성해진다. 여름이 없는 가을이라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여름은 가을을 낳는데 여름이 있었기에 가을이 나올 수 있었다는 얘기다. 가을이 튼실한 놈으로 탄생하려면 여름이 튼튼해야하고 그래야 가을을 쑥쑥 잘 낳게 되는 것이다.
김연아의 태어난 해(年)는 왕성한 여름의 기운이 우주에 뿌려진 때이다.
태어난 해는 태어난 달(月)의 뿌리가 되고 어미가 된다. 여름이 가을을 낳고 기르는 것이다.
따라서 태어난 달이 가을이고 태어난 해가 여름이니 당연히 가을은 풍성하고 먹을게 많은 것이다.
여름에 한번 익혀져서 튼실한 가을이 왔는데 태어난 날(日)의 에너지 또한 깊은 가을에 해당하고 가을의 끝에 해당하니 아주 값지고 귀한 에너지가 태어난 날에도 있는 것이다.
아주 값지고 풍성한 먹을거리만 응축하여 왔으니 계절적으로 보자면 한가위다.
우리나라에는 여름이 두번 있다. 그냥 여름이 있고 한여름이라고 표현하는 깊은 여름이 있다.
가을 또한 그냥 가을이 있고 가을이 아주 깊어지면 한가을이 되는데 그 에너지를 김연아는 태어난 날에 품고 태어났다.
한가을이라 하지 않고 한가위라고 표현하니 한가위는 최고의 풍성한 식탁이 마련되는 것이요, 가장 의식주가 풍요로운 시점에 해당한다.
태어난 날의 기운이 한가을에 해당하니 년월일로 흘러오는 기운이 범상치 않은 것이다.
겨울의 여왕이 먹을 복을 많이 타고 나와야 금메달도 따고 큰 대회에서 우승도 하지 않겠는가. 이런 점에서 김연아는 먹을 복 하나만큼은 잘~ 타고 난 것이다.
먹을 복이 많다는 뜻은 단순히 먹을 복만 많은 것이 아니라 의식주 전반에 대하여 풍요로움이 열리는 것이니 삶이 여유로워진다.
먹을 복을 얘기했지만 먹을 복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입 벌리고 감나무 아래에 떨어질 감을 기다리는 것은 조선시대에나 가능하다. 지금은 익기도 전에 감을 따는 스피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행동이 느려서는 잘~ 살수가 없는 것이다.
김연아의 사주구성은 년과 월의 기운이 스피드를 일으키는 구조로 되어 있어 행동이 빠르고 가을의 특성은 나무에 붙어있는 나뭇잎을 예리하게 떨어뜨리니 김연아의 동작 또한 예리하며 냉철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가을은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떨어뜨리니 낙엽이 떨어지고 곡식의 알곡은 무르익어서 고개를 떨군다. 알곡을 만들고 종핵을 만드는 기술은 아주 정교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며, 가을의 기술이 김연아에게도 있는 것이니 정교하고 예리한 기술을 쓰는 것이다.
김연아는 얼음위에서 자신의 능력을 뽑내는 겨울여왕이지만 가을여왕의 에너지를 듬뿍 받은 것이다.
가을은 움켜쥐려는 기운도 있어 한번 결심한 것은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신념의 소유자이기도 한 김연아다.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무엇을 해도 대충하는 법이 없고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사람이 잘 사는 것은 전진을 잘해서가 아니다. 물러서지 않고 오래도록 후퇴하지 않는 자가 잘사는 것이다. 전진보다 어려운 것이 물러서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강한 기운이 김연아에게 몰려 있으니 강한 사람이 되고 강한 사람인 김연아는 큰 힘을 쓰는 것이다. 큰 힘을 가진 자가 큰 힘을 쓰지 않으면 소화불량으로 몸이 축나게 된다.
김연아의 운명이 어찌보면 자신의 타고난 강한 기운을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삶의 원동력이 되고 삶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별거 아니다. 살아있는 것이 살아가는 기쁨이요, 삶의 이유다.
인생 최대의 목표가 무엇무엇이 될 수도 있겠지만 대자연과 우주에서 보면 하나의 생명체이다. 고귀한 정신세계를 갖추고 삶을 유연하고 초연한 자세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성인인 것이다.
조금 옆길로 샜는데 김연아는 초인으로 태어나서 초인으로 살다가 가야 하는 운명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겨울로 가게 되면서 가을은 물러나야 하는 것이 이치인데 김연아의 겨울은 가을이 상당히 오랜시간이 흘러야 다가오니 수명도 길겠다.
그러나 사실 수명을 논한다는 것이 제일 우스운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자기가 언제 죽을지를 알고 싶으니 알려 달란다. 그거 알아서 뭐에 쓸려고..? 내일 일도 모르게 인간의 삶인데...지금에 충실하면 된다.
김연아는 누구보다도 항상 현재시간을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다. 그래서 김연아는 위대한 것이다.
김연아를 탄생시킨 자연의 위대함이여.. 우주의 위대함이여..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김연아가 나온 것은 분명히 축복일 것이다.